▶ MD 오픈 테니스대회-53세 배진자씨 여자부 우승
메릴랜드한인테니스협회(회장 길인태)가 주최한 메릴랜드 오픈 테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박덕영·배진자 선수가 각각 남·여 단식에서 우승했다.
23일 볼티모어 힐튼 호텔 실내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메릴랜드를 비롯 워싱턴 DC, 버지니아 등지에서 6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 동부지역 최강자를 가렸다. 매년 100여명의 동부지역 테니스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 올해는 미주체전 관계로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지역 선수들이 불참했다.
남·여 단식 및 복식으로 나눠 치러진 대회 남자부 단식에서 박덕영(17, 블레어고)군이 지난 대회 준우승자 이상훈 선수를 결승에서 6-3으로 누르고 우승배를 안았다. 박군은 지난해 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공동 3위는 이광현, 박광석 선수가 차지했다.
박군은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8강이 제일 어려웠지만 왼손잡이인 곽명조 선수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6년전 테니스를 시작한 박군은 작년대회 우승자인 형 박덕형(19)과 뉴저지오픈에 참가, 각각 청소년, 성인 단식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남자복식은 박광석-박덕영 조가, 김해성-곽형준 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옥승훈-곽명조 조와 이광현-이상훈 조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리그전으로 치러진 여자부 단식은 배진자씨가 우승하고, 김영희씨가 준우승, 박혜준, 이은주씨가 각각 3, 4위를 했다. 또 복식은 제시카 안-김명희 조가 박혜준-이은주 조를 이기고 우승했다.
배진자(53)씨는 “꾸준한 연습과 남성 동호인들과 연습한 결과 근력을 늘일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23세 때부터 테니스를 즐긴 배선수는 혼자 백보드 연습을 하는 등 평상시에도 라켓을 놓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길인태 회장은 “대회를 통해 경기력 향상 및 여러 지역 한인간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며 “청소년 테니스인 육성과 동호인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40여명의 등록 회원을 가지고 있는 테니스협회는 매주 화, 목요일 저녁 8시에 무료강습을 하며, 매달 일회 친선 경기를 갖고 있다. 문의 (410)908-0302.
<권기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