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한인회 청소년 세미나, 부모-자녀간 대화 강조
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함기원)가 2세들의 교육문제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일련의 세미나를 시작했다.
‘우리 자녀, 건전한 육성을 위한 방법 모색’을 위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청소년 세미나는 첫 번째로 23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고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든 문제는 가정에서 비롯된다’를 중심 주제로 3명의 전문가가 자녀교육 방안을 소개했다.
김면기 박사(정신과 전문의)는 한인과 유대인의 자녀 교육법을 비교하며, “한인들은 유교 등 전통사상에 의해 권위적이며,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데 비해 유대인들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영재를 길러나간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자녀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관심 분야를 지원해야 다양한 사고를 기른다”면서 “조승희 사건을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 정체성 문제를 재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 케어라인 본부장은 “한인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는 부모의 권위의식, 꾸짖는 말투, 경쟁심 유도 등이 장애가 된다”며 “부모가 먼저 대화의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한인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다같이 이민생활 스트레스가 많다”면서 “문제 발생시 전문가나 전문기관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은숙 청소년 상담가는 자녀들의 자질 세우기를 강조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자질의 중요성과 기대에 대한 일관성 있는 대화의 전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많은 자질을 경험한 청소년은 건강한 선택을 하며, 위험성 높은 행동을 피하고, 학교생활의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버지니아테크 참사 이후 2세 교육에 대한 한인사회의 진지한 모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으나, 참석자가 50여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함기원 회장은 “이 세미나는 자녀들의 올바른 교육과 성장을 위해 학부모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3차례 더 진행될 세미나에 계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2차 세미나는 2세들을 대상으로 11월 17일(토)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미정.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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