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57주년을 맞아 워싱턴 DC내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이태식 대사는 25일 오전 한미양국 참전용사와 헌화 후 “해마다 6.25가 되면 한국전을 상기하게 된다”면서 “한국전을 통해 한국의 독립과 자유가 지켜졌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또 “한미동맹을 토대로 재건돼, 정치적으로는 민주화가 이뤄졌고 경제적으로는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갖게 됐다”며 “북한문제도 한미안보를 토대로 풀려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군 대표로 김웅수 전 6군단장, 미군 대표로 윌리암 멀로리 전 해병대 중장이 헌화했다.
수도사단 참모장(대령)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김웅수 전 6군단장은 ‘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비문을 가리키면서 “한국전에서 친구들을 많이 잃었다. 전후 세대들이 저 비문을 이해하는지 모르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1952년 소위로 한국전에 참전한 멀로리 전 해병대 중장은 “참전 당시 한국은 2층짜리 건물도 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했는데 1979년 한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 눈부신 발전을 한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한국전은 냉전에서 유엔군이 거둔 첫 승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프레더릭 지부 한국전 참전용사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는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 로버트 리스카시 예비역 대장, 잔 틸럴리 주니어 예비역 대장이 참석했다.
한인으로는 미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의 이병희 회장, 정규섭 (예비역 해군제독), 이창복(예비역 준장), 김홍기 고문(예비역 대령)과 강대영 국방무관(육군소장), 권태면 총영사, 여석주 국방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사는 이날 대사관저로 미 참전용사 100명을 초청, 오찬을 가졌으며 저녁에는 한국을 포함 22개국 한국전 참전국 무관단 50명과 만찬을 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