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이 치유되게 하소서...”
일본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연방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채택돼 한인사회가 고무된 가운데 본회의에서도 결의안이 무난한 통과되기를 염원하는 기도 모임이 열렸다.
‘결의안 통과를 위한 범동포대책위원회’와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주최로 28일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김영봉 목사는 “결의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하지만 그것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일은 일본의 무디어진 양심이 깨어나고 모든 인류가 참 평화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또 “한국이 경제력 발전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가 되었지만 진정한 힘은 사상과 문화, 도덕에서 나온다”며 조국이 진정한 의미에서 ‘큰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문형 범대위 공동운영위원장은 “의원들을 상대로 8번의 로비 데이를 갖는 등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7월 중순 이후 본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결의안이 통과될 때까지 로비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워싱턴에서 공연을 가진 장사익씨가 기부한 3,000달러, 한국학교협의회 워싱턴지회 총회에서 모아진 251달러, 예루살렘한인침례교회 조용회 목사 100달러 등의 범대위 성금을 보고했다.
최근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민주)이 지지를 표명하는 등 공동발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범대위는 결의안 통과를 낙관하고 있으나 올해가 아니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으로 예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공동 발의자 확보와 청원서 보내기, 서명 운동 등 여러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지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는 교회협 회장 이병완 목사의 개회기도, 김영봉 목사의 설교, 조용회 목사·김양일 목사(교회협 총무)의 기도, 김석현 목사(원로목사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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