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한국 국가청소년위원장이 하워드카운티한인회를 방문, 케어라인 관계자 및 지역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한인사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였다.
지난 28일 저녁 엘리콧 시티 소재 한인회에서 열린 이 모임에는 함기원 한인회장, 박진수 사무총장, 송수 케어라인본부장, 조은숙 코디네이터, 재키 링, 멕 미켈버그 호라이존재단직원, 앨랜 쉐퍼 하워드카운티 경관, 권시인군, 유주은양(리버힐고)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갓 이민 온 한인들은 여러 조언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유사 경험이 있는 한인들이 먼저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동일한 연령대의 자원봉사자가 상담을 하고 돕는 시스템 활용을 권했다. 또 최 위원장은 한인들은 상담 시 익명성 보장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이해해야한다며 대면상담보다 전화, 인터넷 등 오프라인 상담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수 케어라인 본부장과 조은숙 코디네이터는 케어라인의 상담 및 봉사활동을 소개하고 특히 청소년에 대한 ‘멘토링’ 시스템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조기유학 열풍의 배경인 한국의 남다른 교육열과 학업 스트레스, 중도에 귀국한 학생들이 겪는 한국에서의 부적응을 설명했다. 하지만 마약과 같은 중범죄를 범하는 조기 귀국 학생들은 극소수라 밝혔다.
카운티 경찰국 연구조사팀에 근무하는 쉐퍼 경관은 학부모와 학생간의 갈등으로 매일 수십 통의 신고를 받지만 카운티 내 한인인구 비율에 비해 신고는 드물다며 경찰을 통해 갈등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선단체인 호라이존 재단의 링 노인프로그램담당관은 교육열이 지나치면 학업과 운동, 사회활동 등의 균형유지를 경시하게 된다며 오히려 이들 활동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학업 성취도가 높게 나온다는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정책이 수립됐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인은 정을 중시해 법과 법집행 기관을 찾는 것은 마지막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고, 정부는 학업과 과외 활동 모두 중시하는 정책을 수립, 운용하지만 학부모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워싱턴 지역을 방문, 관계자들을 만나 청소년 교육현실과 이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대응책들을 논의하는 등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권기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