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없어도 ‘OK’

웨스트할리웃과 베벌리힐스 지역에 크레딧 카드로 파킹 요금을 결재하는 하이텍 파킹미터기가 등장했다.
웨스트헐리웃의 라브레아 길에 18개, 그리고 베벌리힐스의 노스캐년 길에 12개의 하이텍 미터기를 시험적으로 설치한 두 지역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동전을 사용하지 않고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서 스트릿 파킹을 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웨스트할리웃에 자주 들러야 하는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 여성도 이제는 지갑에 무겁게 동전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며 좋아했다. 이 기계는 동전도 물론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새로 설치된 미터기는 운전자들의 안전한 신분보장을 위해 일반 은행들에서 사용하는 암호해독 기능방식 구조를 사용하는 기계로 IPS 그룹에서 디자인하였다. IPS 그룹의 엔지니어 데니스 프레이의 설명에 의하면 만약 미터기에 문제가 생기면 시 스태프들에게 즉시 무선 메시지가 뜬다고 한다. 웨스트헐리웃과 베버리힐스 두 시는 한 팀이 되어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계속해서 하이텍 미터기 사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설치된 미터기는 기존 프레임에 카드를 읽을 수 있는 기능을 설치한 것으로 일단 시험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 확실한 설치 비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새 미터기로 모두 교체할 경우 시의 예산도 많이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안진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