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물에 잠기게 될 가능성 있는 미션비치.
지구온난화 현상, SD 해변 큰 영향권
“주택가 위험” 경고불구 ‘아직 먼 세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샌디에고 지역에 장차 어떤 영향을 미칠까.
SD는 해변을 끼고 있는 지역이어서 이 현상에 대해 특별히 민감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이 높아갈 때 특정지역 주택가들이 무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SD시 도시계획위원회 빌 앤더슨 국장은 이 문제를 시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로 보고 다각적으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라호야 소재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에 비치 주택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줄 것으로 부탁했다. 이 연구소는 ‘만일의 경우가 현실이 될 것’을 가정한 지도를 제작중이다.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의 변화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가 소개됐는데 그중 최악은 3피트가 올라가는 것이다. 이럴 경우 파고는 정상보다 4피트가 높아진다. 그러나 학계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변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 수치는 20피트 정도.
일부 전문가들은 보통 수준의 해수면의 변화에도 SD 일부 지역은 심각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면 ▲포인트로마는 섬으로 변하고 린그버그 필드 공항에 수상 비행기가 필요할지 모른다 ▲미션비치는 잠기게 되며 ▲노스 아일랜드와 코로나도는 파도가 자주 덮쳐 축축한 지역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래서 비치 주택가 투자에 대한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개발업자와 투자가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은 ‘돈 케어’(Don’t care)이다.
그런 현상은 엄청난 세월이 흘러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델마비치 지역서 카운티 사상 최고가의 주택거래가 있었다. 리스팅 에이전트가 자연의 재해에 관한 일체의 사실을 공개했음에도 이들에게는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
SD에 주민이 정착하기 시작한 약 8,000년 전 이곳의 해수면의 높이가 현재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지질학자는 1,000년 정도가 지나야 30피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별 신경들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변 관련 엔진니어 레슬리 어윈은 “위기의식이 결여되면 큰 위험에 봉착할 수 있다. 이 문제를 다루는데 100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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