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구매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가격이 낮아지면서 점차 대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어 안내 내비게이터·포터블 DVD 등… 가격도 떨어져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내비게이션 및 포터블 DVD, MP3 플레이어,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 휴대용 전자제품 ‘포터블 디바이스’(Portable Device)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의 경우 기술 발달에 따라 단가가 내려가고 음성 서비스가 한국어로 제공되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신모씨(38)는 최근 뉴욕 등 동부 여행을 떠나면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입했다. 특히 현지에서 빌린 렌탈카에 설치가 간편해 여행에 큰 도움이 됐다. 신씨는 “찾아가고자 하는 목적지 입력을 위한 내비게이션 첫 화면에 뜨는 메뉴가 한글로 나왔으며 길 안내를 위한 음성이 한국어로 나와 매우 편리 했다”며 “뮤직비디오 등 동영상도 제공되기 때문에 긴 드라이브를 할 때는 지루함을 없애주는 역할도 했다”고 말했다.
리본의 마이클 정 매니저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내비게이션은 포터블이라 사용하기 간편할 뿐 아니라 MP3와 영화 1편 정도도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첨가되었다”며 “주말이면 하루 10대 이상이 판매될 정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내비게이션이나 포터블 DVD등 포터블 디바이스를 찾는 고객이 평소보다 30%-40%정도 늘었다”며 “전자제품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고 그동안 고가로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이 휴가철을 맞아 많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고급자동차에나 장착됐던 고가품. 그러나 최근 수백달러대의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대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은 지난해 평균 700달러 선에서 최근 350달러 수준으로 50% 정도 낮아졌으며 근래 여러 회사들이 경쟁하면서 MP3나 DVD를 플레이할 수 있는 일체형 GPS나 여행지 추천 등 제품기능이 향상되었다.
또한 한국어는 물론 영어 스패니시 등 6개 국어를 지원하고 메모리 카드 또는 USB 커넥션을 이용해 개인용 컴퓨터로부터 MP3파일과 그 외 부가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저장 및 활용이 가능해 졌다.
포터블 DVD도 젊은 층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이다. 가격대는 100~300달러 수준이며 삼성 및 LG, 파라소닉 등 대기업 제품에서부터 중소기업 제품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제품에는 일반 TV에 쉽게 연결해서 볼 수 있는 기능과 자동차 스피커에 연결하면 홈시어터의 5.1채널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보통 배터리 용량이 2시간정도이므로 자동차 여행에서 사용하려면 미리 자동차용 시가잭 라인이 있는지, 외국 여행이라면 DVD 플레이어가 리저널 코드 프리(Regional Code Free)인지 등을 확인해야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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