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사 AT&T가 전화와 관련된 일부 서비스를 내주부터 약 1달러 인상한다.

서비스료가 인상되는 항목에는 발신자표시, 통화대기, 3자통화 등으로 오는 14일부터 각각 1달러 1센트가 오르게 된다.

이번 인상은 캘리포니아공공유틸리티국(CPUC)이 지난해 8월 전화통신업체들이 서비스료 인상을 당국의 허가없이 인상할 수 있도록 결정한 후에 이뤄진 것으로, AT&T, 버라이존 대형 통신업체들은 서비스료 인상을 할 시 소비자들에게 30일전 통보만 하면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 단체들은 기업들이 앞다퉈 요금을 인상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만 좁아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공공유틸리티국 관계자는 통신업체들간의 경쟁으로 서비스료가 적정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으나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정책변경으로 소비자들이 패키지 요금을 선택하도록 강요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