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인상, 정부보험 급증 등 영향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직장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UCLA 건강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2001년 56.4%였던 직장 의료보험 가입자 비율이 2005년 54.3%로 떨어졌다. 이는 직장 의료보험 가입자수가 67만8,000명 줄어든 것이다.
건강정책연구센터 리처드 브라운 소장은 “고용 기반 의료보험은 일반 의료보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 점차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보험자 수는 특히 3인가족 기준 연소득이 3만8,000~4만8,000달러를 버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 크게 늘어나 보험가입 비율이 58%에서 53%로 떨어졌다.
역설적으로 이 기간 캘리포니아 전체의 무보험자 비율은 21.9%에서 20%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메디칼, 헬시 패밀리 등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의료 프로그램 가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보험제공 여부는 또 임금 수준에 달려 있어 사무보조직의 28%만이 보험혜택을 받았으며, 소매 판매직의 40%만이 보험혜택을 받았다.
무보험 직장인의 80%는 고용주가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거나 가입조건이 맞지 않았으며, 20%는 보험비가 너무 비싸 가입하지 못했다.
브라운 소장은 “가족이 1년에 부담할 순보험료만 3,000달러로 디덕터블이나 코페이먼트를 감안하지 않고도 세전 소득의 1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는 2001년보다 66%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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