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여행객 어드바이스

빈대가 요즘 다시 극성이라고 한다. 미국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오스트렐리아 지역까지도 떼지어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고 미해충방제협회(NPMA)가 발표했다.
빈대가 다시 들끓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옮겨오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NPMA가 지난 6월 말, 자체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의하면 2만여 명의 응답자 중에서 68%인 1만3,923명이 빈대를 목격했다고 대답했다.
물론 응답자들이 빈대와 다른 해충들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어서 어느 정도 정확한 지는 알 수 없지만 곳곳에서 빈대의 피해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컨수머 리포트는 ‘이번 여름 여행에서는 반갑지 않은 기념품은 사절하라’를 제목으로 빈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면서, 특히 가정에서 매트리스와 베드 프레임, 헤드보드 등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날개가 없고 납작한 빈대는 타원형으로 붉은 브라운 빛을 띠며 1/4인치의 크기로 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빈대 예방을 위해서는 매트리스를 진공 청소기로 자주 청소하고 침대 시트는 뜨거운 물로 세탁하도록 한다. 여행 중에도 여행 가방을 풀기 전에 매트리스와 침대 시트 등을 점검하고 다크 브라운이나 붉은 빛의 배설물 흔적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옷은 옷장 안에 걸도록 해서 카펫바닥에 기어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빈대가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한다.
여행 후 집에 돌아올 때는 미리 준비한 검정 쓰레기백에 짐을 싸고 돌아오는 즉시 세탁하도록 한다. 세탁이 필요없는 것들도 고온에서 드라이 하도록 하고 여행가방 역시 샅샅이 배큠을 해준 다음 플래스틱 백에 넣어 가능하면 침대와 먼 곳에 보관한다. 온도가 높은 다락방이나 뜨거운 차 안에 하루 정도 여행가방을 넣어두는 것도 잔여 해충들을 죽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가정용 해충약의 종류


베드벅 킬러(Bedbug Killer by Diatect)


델타더스트(Delta Dust)


베드램(BedLam)


베이어 홈 페스트컨트롤(Bayer Home Pest Control)


서스펜드 SC(Suspend SC)

<안진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