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황대기 축구대회, 뉴저지, 필라 등서도 참가
제1회 봉황대기 미 동부 축구대회는 첫 해부터 높이 비상했다.
동포사회의 건전한 스포츠 보급과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한인 축구회의 발전을 위해 한국일보와 메릴랜드축구협회(회장 허종근)가 야심차게 마련한 이 대회에는 초대대회임에도 불구 멀리 뉴저지와 필라를 비롯 동부지역의 23개팀이 출전, 열띤 축구제전을 벌였다.
15일 볼티모어시내 헤링런공원 축구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장년부 결승에서 보라매는 강호 청룡과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양팀은 전반전에서 시종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밀고 당겼으나 골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보라매는 체력이 떨어진 청룡을 압박해 봉황대기를 거머쥐었다.
첫 골은 보라매의 박인재 선수가 중앙에서 받은 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그림같은 논스톱 터닝슛으로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보라매는 계속 공격을 감행, 박인재 선수가 중앙으로 밀어 준 볼을 진대성 선수가 단독으로 몰고 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추가골을 넣았다. 이후 청룡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으나 경기 종료 전 한 골을은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천희 보라매축구회장은 “생각했던 것 보다 경기가 쉽게 풀렸다”며 “지난달 콜롬비아회장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사기가 충천해 있었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됐다”고 기뻐했다.
대회 후 시상식에서 오봉수 대회장은 “타 지역에서도 많은 팀들이 참가,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며 축구협회 및 참가팀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축구인들이 단합해 축구사랑, 가족 사랑, 한인사회 사랑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허종근 회장은 “청장년부에서 타 지역 선수들의 높은 기량을 확인한 것이 좋은 경험”이라며 “메릴랜드 축구인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유지형 한국일보 볼티모어지국장은 “첫 대회임에도 큰 성황을 이뤄 감사한다”며 “동부지역의 최강자를 가리는 명문대회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 대회 최종 성적은 다음과 같다.
▲청장년부:공동우승 버겐, 레오니아, 3위 청룡, 감독상 최경찬(버겐), 최우수선수상 조규호(레오니아), 공격상 이훈(레오니아), 수비상 김하진(버겐) ▲장년부:우승 보라매, 준우승 청룡, 3위 불로장수, 감독상 김홍철(보라매), 최우수 선수상 정의(보라매), 공격상 전환수(보라매), 수비상 고환규(청룡) ▲OB부:우승 필라델피아, 준우승 볼티모어, 최우수 감독상 김대식(필라델피아), 최우수선수상 우종옥(필라델피아), 공격상 백영종(볼티모어), 수비상 박영규(볼티모어) ▲모범상:볼티모어축구회.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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