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후 베이지역에서 안전하게 생선 먹도록
하수처리장, 10년 후 현재의 20% 수준 수은 배출
베이지역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바닷새들과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은 허용치기준이 엄격해진다고 주 수자원관리위원회(State Water Resources Control Board)가 지난 17일(화) 발표했다.
카퀴네즈 해협부터 금문교에 이르는 지역 전체에서 하루에 방출되는 최대 수은치가 측정되고 베이지역 물고기 조직과 바닷새 알 속도 수은치 측정의 대상이 된다.
오래전 광산에서 유출된 것이 대부분인 베이지역의 중금속은 베이지역 주민들에게 심각한 건강 위협이 돼왔다. 수은은 사람들에게는 선천성 기형을 유발시킬 수 있고 바닷새들에게는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이번에 다섯 명 만장일치로 채택된 수은 허용치기준은 지난 10년간 지속돼온 논쟁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한편 주 수자원관리위원회는 지난 2005년 오클랜드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지역 수질관리위원회(San Francisco Regional Water Quality Control Board)가 채택했던 수은 허용치기준이 너무 낮다고 거부한 바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다양한 원천을 가지고 있는 수은은 골드러쉬때 개발된 광산에서 씻겨 내려오는 것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한번 베이지역에 침전된 수은은 바다로 빠져나가려면 수십년이 걸리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수은 침전층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산호세 근처의 광산과 리치몬드 해안의 산업화된 지역인 카스트로 코브에서 수은 침전층이 제거됐다.
새로운 수은허용치에 따르면 베이지역의 하수처리장들은 10년 후에는 적어도 현재의 20퍼센트 수준으로 수은 배출량을 줄여야 하며 그중 일부는 20년 후까지 추가로 10퍼센트 수준으로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한편 공해엔지니어들은 얼마간의 수은은 공장의 굴뚝으로부터 방출돼 지표면에 내려앉은 후 베이지역으로 쓸려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