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영화제’(Asian Americ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AIFF)가 19일 미국의 신예감독 저스틴 린의 이소령 영화 ‘게임을 끝내며’(Finishing the Game)를 개막작으로 28일까지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725 Park Avenue, at 70th Street)에서 벌어진다.
뉴욕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영화제는 미국을 비롯 세계 여러 나라의 재능 있는 아시아계 감독이나 우수 아시아 영화들을 미국 영화시장에 소개하는 권위 있는 아시안 국제 영화제이다.올해는 첫선을 보이는 25편의 극영화를 비롯 다큐멘터리, 50여편의 장·단편을 소개하며 한국영화나 한인 감독이 만든 영화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King And The Clown,7월25일 오후 9시15분 상영), 김태식 감독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Driving With My Wife’s Lover, 7월21일 오후 1시15분 상영), 김진아 감독의 한미합작영화 ‘네버포에버’(Never Forever,7월28일 오후 7시30분 상영), 크리스 찬 리 감독의 ‘언두잉’(Undoing, 7월21일 오후 8시30분), 네덜란드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입양아 출신 인수 라드스타케 감독의 다큐멘터리 ‘암스테르담 행 편도 비행기표’(Made In Korea : A One-Way-Ticket Seoul-Amsterdam, 7월27일 오후 6시30분), 쿠바 한인들의 정체성을 다룬 김대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모국’(Motherland
Korea Cuba USA, 7월22일 오후 6시30분)이 상영된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와 ‘네버포에버’는 2006년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제작 필름라인)는 바람난 아내의 애인이 운전하는 택시에 올라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해 10월 1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새로운 물결) 경쟁부문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고 2007년 선댄스 영화제에서는 월드시네마 부문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한국배우 하정우가 출연하는 ‘네버포에버’(나우 필름)는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앤드류와 백인 아내 소피가 불임선고를 받고 실의에 빠진 후 우연히 불임센터에 정자를 팔러온 한국남자 지하와 소피가 섹스계약을 맺으며 심각한 관계로 발전한다는 내용.
역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암스테르담 행 편도 비행기표’는 한 젊은 청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관한 자전적인 다큐멘터리.
인수 라드스타케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8명의 다른 입양아들과 함께 네덜란드로 입양된 지 25년이 지난 후, 그는 낳아준 부모를 찾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한편 영화제 개막 첫날인 19일 오후 7시 상영되는 저스틴 린 감독의 ‘게임을 끝내며’(Finishing the Game)는 1978년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Game of Death)의 코믹 버전으로 만들어진 작품. ‘사망유희’는 할리우드에 아시아 무술 영화 바람을 일으킨 이소룡이 1973년 사망한 뒤 5년 뒤에야 완성된 작품이다. 이소령을 닮은 신인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 촬영한 영화이다. 대만계인 저스틴 린은 한인 배우 강성 주연의 ‘보다 나은 미래’(Better Luck Tommorrow)로 주목받은 감독이다.
▲문의: 212-327-9385(웹사이트: www.aaiff.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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