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소반, 제기, 단청, 문방사우, 염장류, 악기류, 직물류 등 한국 공예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 70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유엔한국전통공예전이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했다.

오는 8월27일까지 40일간 유엔본부(맨하탄 46 스트릿과 1 애비뉴가 만나는 곳) 1층 로비 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공예전에는 직물류, 악기류, 염장류, 갓치레, 문방사우, 사라방용 가구류, 여성의류, 안방용 가구류, 종교용품, 단청, 놋그릇, 도자기, 소반류 등이 6개 테마로 나눠 전시된다.
한국전통공예문화진흥원 주최, 한국전통공예 유엔전시조직위원회, 유엔한국대표부 주관, 문화관광부, 외교통상부, 뉴욕한국문화원, 문화재청,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서울무형문화재기능보존회, 문화재청, 청주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1층 로비 전시장
내 6개의 방(사랑방, 안방, 부엌, 종교와 의례, 일과 놀이, 체험공간)으로 나눠, 진행되며 체험공간에서는 직지심경 활자판 관람객 탁본 시연, 부채 위 한글 및 그림그리기 체험. 매듭 만들기 체험이 이뤄진다.

중요무형문화재 갓일 기능보유자 정춘모씨의 갓일과 무형문화재 옥석장 김영희씨의 비녀,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조각장 기능 보유자 박찬수씨의 불감, 무형문화재 선자장 기능 보유자 조충익씨의 태극문양 부채(태극선), 중형무형문화재 백동연죽장 기능 보유자 황영보씨의 송학죽
담뱃대, 중요무형문화재 제116호 화혜장 기능 보유자 황해봉씨의 전통 꽃신을 비롯 떡살, 촛병, 구절판, 완자호족반, 연엽칠첩반상기 세트, 해주반, 자물통, 가야금, 해금등의 악기류 등 눈부신 전통공예품들이 전시돼 있다. 한편 이번 공예전은 지난 16일부터 유엔본부 4층 대표단 식당에
서 개막한 유엔한국음식축제와 함께 열려, 한국전통공예문화와 음식문화가 어우러진 한국문화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직물류/악기류/염장류: 정관채(전통엽색원단), 고홍곤(해금), 권무석, 김박영, 노진남, 방연옥, 박문열, 김극천, 노유상(연), 이정대, 이영수, 김복곤 등

▲문방사우/사랑방용 가구류: 정춘모(백립, 통영갓), 박창영(전립), 장순자(양태), 이수여(망건), 이기동(황칠낙죽선, 백죽선), 황칠서(예선), 조충익(부채), 박명배(서안), 최헌열(방석, 동자리), 조대용(발), 김기찬(붓), 설석철(약장), 김철주(은입상감싸용원함), 김표영(서예족자)등

▲여자의류/치레류/안방용 가구류:
이재만(화각경대), 김희진(안경집), 김은영(노리개2, 복주머니), 이상근(얼레빗), 박용기(장도3), 황해봉(남여해), 한병문(낙죽장도), 정명채(나전화조문보석함), 한순자(안방용왕골자리), 한상수(자수), 홍정실(접시), 김영희(비녀,떨잠), 김해자(여자아이치마저고리, 두루마기) 등

▲종교용품, 단청: 이진형(불상), 임석환(삼화상탱화), 양용호(단청액
자), 황수로, 김종대(윤도3점), 원광식(해안사종,에밀레종), 박찬수(청화큰스님, 비로자나삼존불감) 등

▲놋그릇/도자기/소반류: 김춘식(완조호족판, 정화수상), 이인세(해주반), 김근수(안성유기반상기), 배요섭(어문푸레독), 이학수(촛병), 이익영, 이강효, 이영화, 최성철(체), 이의식(경상, 국화산수문쟁반), 김환경(소국구절판) 등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