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효신장로교회는 지난 15일 오후5시 10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지각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식과 문석호 담임목사 취임식을 가졌다.
방지각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예배의 부름과 기원, 신앙고백, 박상일(뉴욕남교회)목사의 기도, 성경봉독, 방지일(영등포교회 원로)목사의 에스겔 36장9절을 인용한 ‘그날이 오늘 되게’란 제목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방지각목사의 집례로 열린 담임목사 취임식은 강세대(복음장로교회)목사의 기도, 홍종관(동교회 시무장로)장로의 신임목사 약력소개, 집례자의 서약(신임 문석호목사에게·교인들에게), 기도 및 취임선포, 교우일동(대표 오택영장로)의 담임목사 취임패 증정, 문경환(사랑장로교회 공동)목사의 취임목사에게 주는 권면, 조문희(온누리장로교회)목사의 교우들에게 주는 권면, 천환(FIM선교회)이사장·Rev.Charles Edgar(ARPC총회
장)·장영춘(퀸즈장로교회)목사·김수태(뉴욕어린양교회)목사 등의 축사, 문석호목사의 취임사로 계속됐다.
문석호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방지각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식은 양군식(동교회 시무장로)장로의 추대사와 약력소개, 원로목사추대패 증정, 교우일동(대표 오택영장로)의 선물증정, 정수명(뉴욕교협회장)목사·심하보(은평제일교회)목사·김상모(전 뉴욕만백성교회 담임)목사 등의 축사, 하영수(동교회 안수)집사의 ‘방지각목사님의 은퇴를 바라보며’란 제목의 감사의 말씀, 김중언(뉴욕기독교TV 방송 이사장)목사와 박용기(뉴욕기독교TV 방송 사장)장로의 감사패 증정, 심장우(월드비전 동부지부 위원장)장로의 기념품 증정, 사모기도회 회원들의 축가, 방지각원로목사의 답사, 김춘검(동교회 시무)장로의 광고, 한진관(퀸즈한인교회 원로)목사의 축도, 장진용(워싱턴광야교회 시무)장로의 만찬기도 등으로 모든 순서가 끝났다.
방지각 목사는 원로목사 추대 감사의 답사 말씀으로 “한국을 위시하여 타주에서 이 행사를 위해 원근각처에서 왕림하신 성도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특히 97세의 방지일목사님께, 권면과 축사를 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효신교회에서 20년 뉴욕에서 26년 합 46년간의 목회를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사도바울의 간증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믿는다.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것은 100명의 목사 중에 한둘 있을 정도이다. 이런 은혜를 교인들의 만장일치로 받았다. 약 46년간 목회라는 비행기가 고공비행을 하던 중 무사히 랜딩(Landing)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목회란 마라톤경주와 흡사하다고 생각된다. 이 마라톤은 시작도 과정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나는 긴 경주를 완주하고 테잎을 끊는 날이다. 할렐루야가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또 은퇴하는 이 시점이 본 교회 역사상 제일 부흥의 피크를 이룰 때 은퇴를 하니 감사뿐이다. 은퇴는 영어로 ‘Retire’이다. 낡은 타이어를 바꾸어 낀다는 것이다. 타이어를 바꾸어 낀다는 것은 차를 세워두기 위함이 아니다.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는 뜻이다. 나는 은퇴 후 별다른 계획을 세운 것은
없으나 하나님께서 시키는 심부름을 순종하며 하려고 한다.
나의 리타이어링(Retiring)에 성도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도와 성원을 바란다. 그리고 정말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귀하신 후임을 보내주신 것이다. 문석호목사님은 본 교회 개척당시에 유스그룹(Youth Group)전도사로 있다가 본 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는 분으로 약 3년간 수고의 멍에를 같이 멘 분이다. 요즘말로 말하면 검증된 일꾼이다. 복음의 열정이 사도바울 같고 본 교회만이 아니라 기독교 전체의 그림을 보는 분으로 사료되고 주님의 일꾼 만드는 인재양성의 남다른 달란트를 가진 분이다.
사모님은 제가 이름 짓기를 천사표라고 교인들에게 소개했다. 이 목회를 가능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둘째는 오랜 세월동안 나와 같이 즐겁게 멍에를 메신 장로님들 안수집사들 권사님들 목자와 목녀들, 꿈에 보아도 눈물겨운 충성된 우리 교인들 목회를 잘 도와 주셨다. 그리고 저의 아내와 자녀들이 목회의 큰 도움이 되었음을 처음이요 마지막으로 언급한다. 또 한 가지는 1996년 9월24일 가스폭발로 온 교회가 불바다가 되었다. 새벽기도 한 시간 전에 이 폭발이 일어나 한 사람의 교인도 다치지 않았다. 지금도 그 일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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