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선거‘화합유지’차원 매우 중요한 선택
전회장들 의견‘한목소리’
차기 한인회장 후보감에 대한 얘기가 이제 수면위로 부상했다.
한인회 내부에선 이용일 이사장과 전상기 부회장이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정병애씨는 “아직은 안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고 그레이스 이씨도 “시기상조”라며 신중함을 보이고 있으며 김규찬 전 상의회장은 “솔직히 이제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모두 어느 정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임천빈 박사, 민병철 평통분회장은 “주변에서 권유하고 있지만 생각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번 회장선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전 선거에서 후보간 극심한 갈등으로 커뮤니티가 둘로 나뉘어 법정까지 가는 심각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전직 한인회장들은 최근 선거와 관련된 모든 섭섭한 관계를 말끔히 씻고 과거 미 전국 모범 한인사회로 재복귀를 선언했다. 정창화 한우회장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선거만’은 경선을 피하자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며 욕심”이라고 했다.
‘단일화 노력’이라는 말이 나온다. 민주라는 이름으로 보면 다소 모순되는 발상이지만 ‘이번 만’은 다시 찾아온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 그렇게 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전직 한인회장들의 단합된 목소리가 커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로부터 ‘바람직한 한인회장감’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무순, 전화연락이 안 된 경우는 제외됐음).
▲구두회=변화하는 주류사회를 뚫고 한인사회를 알릴 수 있는 통찰력과 비전 소유, 그리고 영적·지적, 정직한 성품이며 치우치는 않는 화합형.
▲이재덕=감투 생각 말고 커뮤니티를 위해 성실하게 봉사하겠다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춘 사람.
▲민병진=지역사회를 꿰뚫어볼 수 있고 물심양면으로 수고할 수 있어야 하며 겸양미덕으로 모범 한인사회를 건설해 자손만대에 남겨줄 주 있는 인사.
▲유석희=한국식 권위형이 아닌 예수 같이 섬기는 리더이며 주류에 ‘아웃리치’할 수 있는 이중언어 구사자, 그리고 다양한 봉사경력이 있는 자.
▲문병길=‘한인회장 한번 해보겠다’는 명예욕은 금물이며 한인사회를 위해 진심으로 확고하게 그러나 조용하게 봉사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
▲조광세=대표 단체장으로 모든 단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과 봉사·화합 그리고 꿈·비전을 갖춘 인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리더.
▲정창화=한인사회 전체를 조감하고 통합하고 융화할 수 있는 리더십과 인품을 갖춘 인물로 주류사회와 교류를 위해 영어를 구사하면 금상첨화.
▲임영상=커뮤니티 전체를 품을 수 있을 정도의 이해심이 넓고 리더로서 성품을 갖춰야 하며 인간관계가 좋은 지도자.
▲김남길=회장을 이용한 사리사욕은 없어야 하며 외부와 연대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폭이 넓고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인격자.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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