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야구 농구 협회장 등 체육인들
전직 회장단에 ‘솔로몬 해법’ 요청
SF체육회 이사장을 자처하는 신동기 씨가 최근 제15대 체육회장 선거 공고를 내면서 입후보 자격에는 “회칙에 준한다”고 써놓고 19일 이사회에서는 “회칙대로 안해도 된다”는 안건을 표결통과시키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 축구 야구 농구 등 빅3종목을 포함한 몇몇 경기단체장 등 체육인들이 22일 밤 헤이워드 한국의집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다(사진).
이상호 축구협회장 등 8명은 이날 자유토론 형식으로 현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그 사람들(윌리엄 김-신동기-대니얼 리-한모세-캘빈 김 씨 등) 태도로 미뤄 우리가 아무리 말을 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 같다”며 “잘못을 보고 방치할 수도 없고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이런 체육회를 넘겨줄 수도 없고, 그 렇다고 체육회를 따로 만들 수도 없고 하니 전직 회장단이 나서서 이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전권을 위임하자”고 결론지었다.
이 과정에서 박양규 전 부회장, 권혁삼 사격협회장 등은 “전직회장들 말이라고 먹히겠느냐” “그 사람들이 전직회장단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안이 있느냐” 등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했으나, 최원 전 축구협회장과 박준범 전 야구협회장 등은 “우리는 할 만큼 했고 더 해봤자 (몇몇 언론에 의해) 똑같은 사람들이 싸우는 듯이 비쳐지고 오도된다”며 “될지 안될지는 둘째 문제고 일단 전직회장단에 도움을 청하는 길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명한 길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구세홍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감투싸움이니 주도권싸움이니 하는 일부 부정적 오도를 겨냥해 “여기 누구 회장 되고 싶어서 그러는 사람 있느냐, 출마할 사람 있느냐”고 확인하듯 되물으며 “김흥배씨가 나온다는데 그 사람을 반대하자는 것도 아니고 14대(회장추대)도 엉터리로 했으니까 이번에는 회칙에 따라서 제대로 하자는 것인데 왜들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한편 19일 이사회에서 한모세 재무는 미주체전 임시 결산보고를 통해 총수입 13만5,246.07달러 총지출 13만8,435.25달러라고 보고했다. 수입 및 지출 내역 등이 포함된 종합 결산보고는 28일 총회의 주요안건으로 예고돼 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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