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과자 명단 본따
주 마다 비슷한 법안 추진
버지니아주에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맹견들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전국적으로 맹견 단속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버지니아는 이달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한 전과가 있고 판사로부터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판단된 맹견들의 사진과 주인 집주소를 열거한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지난 2년사이 어린 아이와 82세 여성이 개에 물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전과자 명단을 본 딴 프로그램으로 플로리다, 뉴욕 등의 카운티들도 이미 시행 중이며 하와이에서도 비슷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오하이오주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사납다고 알려진 특정 종류의 맹견을 금지하는 주법을 통과시켰다가 주민들의 항의로 철회했다. 그러나 지난 2년 사이 거의 100개에 이르는 지방 정부에서 핏불, 로트와일러, 불테리어 등의 맹견 품종을 금지하거나 입마개, 짧은 줄 등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채택했다. 특히 텍사스의 경우 지난달 끈에 매이지 않은 개가 사람에 중상을 입힐 경우 개 주인을 최고 10년형의 중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주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일부 애견가들은 버지니아의 맹견 명단 프로그램이나 특정 맹견 금지 조례와 같은 조치가 개 주인의 사생활과 재산 소유권을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470만명이 개에 물리고 이중 80만명은 이로 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개에 물려 숨지는 사례는 평균적으로 연 12건 가량 발생하는데 2003년의 경우에는 모두 32명이 개에 물려 사망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