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인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된 이슈가 있으면 지역에 관계없이 한인사회를 대표해 미 정부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습니다.”
25일 오후 6시 워싱턴에서 모금 행사를 갖는 샘 윤 보스턴 시의원(사진 . 37, 민주).
차세대 한인 정치인 중 하나로 꼽히는 샘 윤 의원은 2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참여는 소수계인 한인 커뮤니티의 장래가 달려있다”면서 “재선되면 한인사회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주지사, 연방의원 등 정치인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올해 초 한국인을 가해자,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한 ‘요코이야기’(원제 Far from the bamboo grove)가 보스턴에서 이슈로 부각되자 한인사회를 대표해 보스턴 시 교육청에 이 책이 학교에서 사용되는 것에 이의제기를 하고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시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주자는 취지로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국인의 입장을 담은 책도 역사교재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중학교와 고교 수학 교사 출신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부문에서도 봉사한 윤 의원은 “정치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친이 교회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보면서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정치 참여와 관련, 윤 의원은 “아직 한인들의 참여가 미약하다”면서 “한인사회에서 보다 많은 정치인들이 배출돼야 미 정부가 한인들의 존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인구 60만의 보스턴 시에서 광역 의원으로 선출돼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윤 의원은 “소수계 의원의 경우, 자신의 지역구에서만 기금모금 행사를 해서는 다수계인 백인 정치인들을 이겨 낼 수 없다”면서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지지를 받고 아시안 정치인 등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에 왔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그는 민주당 전국의장인 하워드 딘과 마이클 카푸아노 연방하원(매사추세츠)의원을 만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생후 10개월 때 도미해 프린스턴대학에서 학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모금행사는 아시안 아메리칸 액션 펀드(AAA Fund) 주최로 열린다.
모금행사 장소는 Office of Foley Hoag LLP, 1875 K Street NW Suite 800, Washington DC.
문의 (202)821-5022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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