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지만 24일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는 한국 증시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증시 저평가 완전 해소, 선진증시 개막
기간조정후 다시 상승 엔진가동 전망
코스피지수가 24일(한국시간) 장중 한 때 대망의 2,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장을 열었다.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는 증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한국증시의 고질병이었던 저평가 문제가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증시는 1,000대에는 5번의 시도 끝에 힘겹게 안착했으나 2,000선은 단숨에 넘어버리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데 대한 기대감도 크다.
1,000에서 2,000까지는 지수가 100% 올라야 가능했지만 3,000선 돌파까지는 50%만 오르면 되기 때문에 앞으로 ‘100 단위’의 마디지수는 지금처럼 큰 의미를 부여받기 힘들게 됐다.
한국 증시는 또 지정학적인 불안과 불투명한 기업회계 등으로 인해 여타 신흥시장들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2,000 돌파로 저평가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12개월 기업이익 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은 한국이 13.4배로 신흥시장 평균인 13.6배와 비슷해져 한국시장이 더 이상 싸다는 얘기를 하기 어렵게 됐다.
이 밖에 코스피지수 2,000돌파는 산업포트폴리오의 균형 회복, 가계 자산배분의 정상화, 선진증시로의 조기 편입기대감 등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전까지 한국 산업은 정보기술(IT) 중심이었으나 최근 조선, 기계, 건설, 철강 등이 부각되며 신경제와 구경제가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계는 운용자금을 은행예금이나 부동산 중심에서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확연해지고 있다.
한국 증시가 2,000선 돌파로 전체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규모면에서 선진증시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2,000선 돌파로 한국증시가 더 이상 가격매력을 없어졌지만 증시의 위상이 제고되고 결국에는 선진증시 편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말 했다.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1,000선도 힘겹게 넘었던 한국 증시가 단숨에 2,000선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상징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2,000선은 단기적으로 휴식을 위한 중간 종착점의 역할을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상승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증시의 수급상황이 좋아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상승 에너지를 재충전한후 다시 상승엔진을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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