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공식확인… 8명은 석방돼 미군기지 도착
한국 정부는 2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1명이 피살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중 한명이 25일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외교부 당국자는 희생자가 피랍된 아프간 봉사단원들을 인솔한 배형규씨라고 확인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슬픔을 같이 하고자 한다면서 정부는 납치단체 측이 우리 국민을 가족의 품 안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은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인질로 잡고 있는 나머지 한국인 14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미 CNN 방송이 아프간 카불발로 25일 (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카리 유시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들이 요구한 내용이 수용되지 않으면 아직도 억류돼 있는 인질 14명을 목요일(26일) 새벽까지 살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것이 마지막 시한이라고 위협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AP 통신은 서방 관계자의 말을 인용, 탈레반에 억류됐던 한국인 인질 가운데 여성 6명과 남성 2명이 석방돼 아프간 가즈니주(州)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 CNN도 익명의 한국 관계자 말을 인용, 석방 인질들이 미군 기지에 도착해 안전하게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공영방송 NHK는 아프간 정부 협상책임자를 인용, 이들 8명이 25일 석방이 합의돼 인도 장소로 옮기던 중 급거 무장세력의 본거지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 석방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 AP통신도 서방관리의 말을 인용해 8명 석방 사실을 보도했다.
★관련기사-본국지 www.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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