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졸업생 아다무 찬씨
“차별화와 정통성이 있어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지요.”
길거리 패션을 고급 의류브랜드로 성공시킨 UC버클리 졸업생 아다무 찬(31)씨.
지난 2004년 찬씨는 ‘레드클레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 젊은 남성층들을 사로잡고 있다.
“남성 스포츠웨어와 소위 ‘스트릿 웨어’라고 불리는 길거리 패션을 접목시켰어요. 이런 디자인이 여러 가지 종류의 의류를 소화해내더군요. 어떤이들은 이걸 고급 길거리 패션 (Street Couture)이라고 불러요.”
찬씨는 버클리에서 민족학을 전공했다. 그 후 일본에서 잠깐 살다 온 그는 갑자기 창의력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 의류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그가 제작한 티셔츠들은 무난한 회색부터 아프리카 전통직물 ‘켄테’의 강렬한 색상까지 다양하다.
디자인에 있어서 찬씨는 랄프로랜과 같은 전통적인 미국 디자이너와 아르 데코(art deco)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레드 클레이의 의류는 32달러짜리 티셔츠부터 600달러짜리 양가죽 자켓까지 가격대 및 종류가 가지각색이다.
레드클레이 옷들은 대형의류매장에서는 찾을 수 없다. 부티크(소규모 고급 의류점)에서만 판매되고 있는데다 각각의 디자인들은 수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브랜드 파워는 막강하다.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드클레이는 미국 전역을 비롯해 유럽, 대만, 일본, 멕시코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찬씨는 “사업을 시작한 시기가 적절했던 것 같다. 지금은 너무 많은 인디 브랜드들이 나오고 있다”며 2004년에는 별로 경쟁업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디 의류 브랜드가 여기저기서 새로 생기는 상황에서 찬씨는 “단지 제품이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다. 매일 매일 사업에 대해 부딪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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