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반이민 성향의 강력한 정책 시행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라티노 거주자들이 이에 대항,집단적인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라티노들은 불체자들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한하는 등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윈회가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한 일련의 반이민 정책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하며 지난 주말 웃브릿지, 덤프리스등에서 집회를 갖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비이민자 상가를 상대로 한 불매 운동, 청원서 제출, 파업, 소송 등을 하기로 결의하는 등 카운티의 반이민 정책에 집단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매나세스에서 열린 26일 집회에서는 약 1천 명의 라티노들이 참석,8월 말경 1주일 동안 카운티 내 상가를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자고 결의했다.
이들 라티노들은 또 차별 행위를 당할 경우 이를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정부 관리들에게 전화 걸기, 이메일 보내기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유사한 상황이 닥쳐올 것을 우려하고 있는 라우던 카운티 등 인근 커뮤니티의 라티노들과 접촉할 방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반이민 정책에 대한 라티노들의 반발이 다수의 카운티에서 조직적으로 일어날 것임도 시사했다.
이번 집회가 지난해의 불체자 추방 반대를 위한 라티노 상가의 철시, 건설업 종사 노동자의 태업 등과 같은 보이콧이나 워싱턴 몰 등의 이민자 집회와는 조직과 준비, 참가자의 성향 면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집회가 예전의 것들과는 달리 사전 준비와 향후 대응 방안이 철저히 계획된 것이며 이와 같은 모임에 참가 의사를 보이지 않았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라티노들의 모습도 크게 눈에 띄고 있다는 것이다.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