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한인업소에 침입, 금품을 털어 도주하려던 3인조 무장강도가 때마침 이곳에 들른 경찰과 마주쳐 2명이 체포됐다.
파크 애비뉴 1100블록에서 리커 스토어겸 컨베니언스토어를 운영하는 박모씨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30분 경 괴한 3명이 들어와 캐쉬대와 복권발매대에 있던 현금은 물론 가게 안 손님 3명의 지갑 및 휴대전화 등을 탈취해 도주하려했다. 하지만 이 때 업소 안으로 들어오던 커리스 딕슨 순경과 맞부딪혀 1명이 그 자리에서 체포됐으며, 다른 1명은 바깥의 표시가 안된 경찰차에 앉아있던 다른 경관에게 붙잡혔다. 나머지 1명은 달아났다.
당시 점포 안에는 박씨와 종업원 2명이 일하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으며, 강도들이 탈취한 금품도 모두 회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강도들은 다운타운 일대의 각종 업소를 돌며 10여건의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어,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한인업소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씨는 14년간 영업하면서 강도 사건은 처음”면서 “업소 주변에는 오피스빌딩들이 많아 경찰들이 자주 들리기에 다행히 범인들 중 일부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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