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소방당국 ‘누전 추정’
<속보> 산타클라라 엘 카미노 선상에 위치한 화교 경영 중식당 ‘래래촌(3475 El Camino Real)’건물에 30일(월) 새벽 4시경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 건물이 전소됐다.
’래래촌’ 대표 이태중씨는 아침 8시쯤 연락을 받고 와보니 건물이 이미 타버린 상태였다며 미국에 건너와 요리사 생활을 하며 어렵게 가게를 마련해 12년째 운영해 왔는데 안타까울 뿐이라 말했다.
부산에서 출생, 충북 제천에서 중국식당을 운영하다 91년 도미한 이태중((52)씨는 지난 95년부터 12년째 한국식 중식당인 ‘래래촌’을 부인 애니 리씨와 함께 운영해 왔다.
이날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던 산타클라라 소방당국은 화재가 주방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누전 등 화재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건물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다행히 ‘래래촌’은 최대 100만 달러까지 커버되는 건물 보험을 들어놓은 상태로 건물 복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씨는 보험 담당자가 영업 중단에 따른 보상이 매우 미미할 것이라 말해 걱정이고, 타버린 집기들도 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태중씨의 연락처는 (408) 712-3014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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