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수명목사)는 할렐루야대뉴욕복음화대회 강사 오정현(서울 사랑의 교회)목사를 초청해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 퀸즈장로교회(장영춘목사)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가졌다.
오정현목사는 세미나를 통해 “목사는 목회를 잘하기 위해서 자신 나름대로의 사역관이 분명해야 한다. 그 사역관이란 목회에 관한 가치관이다. 그 가치관은 교회의 성장에만 두어서는 안 된다. 교회 성장도 중요하지만 목사는 하나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더 나은 관계를 맺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런 사역관을 갖지 않았다면 나는 벌써 무너졌을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목회를 해 왔다. 23살에 교단에서 가장 성장한 교회의 대학부를 담당했다. 33살에 로스엔젤레스에서 사랑의 교회를 개척 설립했다. 그 때 한 가정과 젊은이들 10여명이 같이 교회를 시작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교회가 수천명으로 늘어났고 소위 말하는 대형교회로 자라났다. 그런 속에서도 항상 고민은 있었다”며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님의 목회시 천정이 뚫어져 비가 새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그런 어려운 목회를 하시는 아버님을 거울삼아 나도 목회를 하면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것을 결심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대형교회를 이루기는 했어도 항상 주님과의 관계를 더 생각했다. 교회가 크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다.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목사와 주님과의 관계가 어떤 관계이냐에 따라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교회가 될 수 있고 기쁨을 드리지 못하는 교회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목사는 이어 “남가주에서 서울 사랑의 교회로 옮겨 목회를 하면서 많은 피곤함을 맛보았다. 그 피곤함이란 모든 목사들이 다 가질 수 있는 것들이다. 목회자는 이 피곤함을 이겨나가야 바른 목회를 할 수 있다. 즉 목사는 언제 어느 때라도 건강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목사가 건강해야 교회도 건강해 진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교회가 당면한 문제는 세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교회를 조직체가 아닌 유기체로 만들어 섬겨야 한다. 예를 들어 고아원은 조직체이며 가정은 유기체다. 조직체에는 사랑이 없다. 그러나 유기체에는 소명과 사랑이 있다.
현대교회를 가정적인 유기체의 교회로 만들어 항상 사랑과 소명이 넘치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몸은 건강해야 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방 목회가 필요하다. 그것은 교우들의 약점을 보고 목회하는 방법이 아니라 교우들의 장점을 보고 주님만 바라보게하는 목회가 예방 목회다. 평소 성도들을 잘 교육하여 재생산성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목회를 해야 한다. 세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몸이고 교우들은 예수의 지체가 된다. 지체는 몸을 떠나서는 홀로 살아갈 수 없다. 교우들로 하여금 목사를 바라보지 않고 몸되신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신앙생활을 해 나갈 수 있
도록 해야한다. 이런 목사의 가치관을 가지고 목회를 해나간다면 주님도 기쁘게 해드리고 온 교우들이 함께 기쁨에 찬 신앙생활을 해 나갈 수 있어 교회는 스스로 부흥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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