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와 시비중
한인대학생 숨져
31일 새벽 LA동부의 가정집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대학생 등 한인남성 2명이 파티장에서 중국계 추정 남성들과 언쟁 끝에 상대방이 휘두른 칼에 찔려 한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한명은 중상을 입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45분께 로랜하이츠의 한 주택(19715 Sirius Dr.) 앞 길거리에서 칼폴리 포모나 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크리스 이(20·한국명 부경·웨스트코비나·사진)씨와 이씨의 한인친구가 아시안 추정 청년들의 칼에 수차례 찔려 이씨는 숨지고 친구는 중상을 당했다. 이씨와 친구는 파티가 열렸던 집 앞에서 여러명의 아시안 청년들과 말다툼을 벌였고 다툼은 칼부림으로까지 번졌다. 중상을 입은 이씨의 친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인들은 칼에 찔려 부상을 입고 달아나던 피해자들을 뒤쫓아가 다시 칼로 찌르는 잔인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 공보실 관계자는 “피해자-가해자간 발생한 말다툼이 칼부림으로까지 번졌다”며 “범인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갱 관련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가정집은 중국계 추정 샘 램씨 소유로 램씨 일가족은 작년 4월 이 집으로 이사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발생 당시 집 안에 있었던 램씨의 고교생 아들은 “30여명이 파티에 참석했는데 사건발생 당시 상황은 전혀 목격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 아시안 이웃주민은 “사건이 발생한 가정집에서 젊은이들이 참석하는 파티가 자주 열리곤 했다”며 “평소 안전하다고 느껴온 동네에서 이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사건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온 이씨의 친구들은 “이씨는 착실한 대학생으로 갱 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구성훈·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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