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시와 애너하임시 접경지역의 홍수예방 수로에서 원인모를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풀러튼 레몬스트릿을 따라 나란히 건설된 수로에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약 세달 전. 악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점점 심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시정부에 여러 차례 신고를 했지만, 풀러튼과 애너하임시 당국은 악취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결국 6월 중순께 카운티 정부에서 악취제거용 스프레이를 살포하고, 수로를 청소한 뒤 다소 진정됐던 악취는 폭염이 찾아오면서 다시 심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이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 코는 물론 눈도 아플 지경”이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카운티 정부 빌 커크 홍수통제 인스펙터는 “물이 거의 말라가는 이 맘 때는 수로에서 악취가 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고약한 냄새는 곰팡이가 죽으면서 내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가주대기정화위원회는 31일 심각한 악취를 내뿜고 있는 이 일대 수로를 조사했다. 60년 동안 이 지역에 살고 있는 토마스 칼데론은 “과거 이곳은 오렌지 꽃향기가 가득했는데, 이제는 창문도 열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악취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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