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앞장서온 워싱턴·뉴욕·LA 범동포대책위 관계자들이 이용수 할머니와 부둥켜안고 결의안 통과의 기쁨을 나눴다.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30일 저녁 이들은 워싱턴 범동포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문형, 홍일송) 주최로 애난데일의 웰빙뷔페에서 열린 ‘결의안 통과 축하파티’에서 “우리가 드디어 해 냈다”면서 한 목소리로 “풀뿌리 운동이 뭔지를 이번에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파티에는 이용수 할머니와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 서옥자 회장, 캘리포니아연대의 대니얼 리 변호사, 뉴욕 범대위의 박재진 변호사등이 참석,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대한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행사장에는 미 하원 아시아 태평양 환경소위원장으로 결의안 통과에 힘써 온 사모아 출신의 에니 팔로마베가 의원도 참석, 한인들을 축하했다.
팔로마베가 의원은 “하원이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은 매우 적절했다”면서 “이제 유엔이 나서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사과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지난 2월 종군위안부 하원 아태소위 청문회에 ‘역사의 산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는 이용수 할머니는 꽃다발을 팔로마베가 의원에게 전달하며 “결의안 통과를 위해 앞장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여기에 참석해 준 많은 분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한이 어느 정도 풀렸다”면서 “나는 역사의 산 증인이자 대한민국의 자존심으로 일본의 공식 사과가 있을 때까지 일본정부를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결의안 통과에 대한 감회를 밝힌 후 한국 민요인 ‘아리랑’을 참석자들과 함께 불렀다. 이날 행사에는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박숙향 북버지니아노인회장,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총연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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