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호바트 한인업체 건설계획 “불허”
7일 공청회·10일 시의회서 결론 주목
한인타운 7가와 호바트 블러바드에 추진돼온 20층 높이의 대형 쌍둥이 호텔 개발계획이 주민공청회와 시의회에서 최종 결판나게 됐다.
LA시의회 도시계획-토지개발 소위원회는 31일 한인 개발업체 실랜드 코스트가 제기한 도시계획커미션의 호텔건설 불허 결정 항소건을 심의한 결과, 7일 주민 공청회와 10일 시의회 전체 회의에서 최종 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커미션은 지난 6월 실랜드 코스트의 호텔개발 계획안을 심의하면서 토지용도변경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LA시 도시계획국의 지난 2월 보고서를 토대로 계획안 승인을 거부했었다.
‘엠허스트 인터내쇼날 리조트 앤 스파’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이 호텔은 현재 공터인 600블락 호바트 블러바드와 3500블락 7가에 각각 21층과 16층 규모의 2개 호텔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3만4,000스퀘어피트의 부지에 추진 중인 호텔은 객실이 242개, 건물 면적만 29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며 나이트클럽, 노래방, 헬스클럽, 상점, 사무실, 식당 등이 들어서는 대형 개발 계획이다.
도시계획커미션은 호텔 개발부지가 주거지역에 가깝고 주류 판매 유흥업소를 포함한 대형 호텔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해치고 공공안전과 교통흐름에도 방해 되며 혼잡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개발계획을 허용하지 않았다. 개발부지 주변의 주민들과 교회 그리고 유대인 템플 관계자들도 공청회에 참석하고 반대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개발계획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실랜드 코스트의 알렉산더 허 대표는 “호텔이 건설되면 9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마련되고 연간 시에 창출되는 세금 수익만 600만달러에 이른다”며 “호텔은 유흥산업이 아니라 한인타운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개발 프로젝트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부지가 속한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원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호텔 개발계획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10일 전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개발 계획이 허용하지 않으면 시장의 권한으로 개발을 허용할 수 있고 개발사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