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자 문제가 볼티모어 시장선거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볼티모어 이그제미너지에 따르면 시장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치안문제이지만 라티노 커뮤니티의 영향력 증가로 이민자 문제가 또 다른 핫 이슈가 되고 있다. 불법 이민자 색출 문제는 그동안 연방 차원의 이슈로 여겨졌지만,
시에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라티노 커뮤니티가 결집, 선거 지원에 나서자 각 후보들도 이민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니콜라스 라모스 볼티모어 히스패닉 비즈니스협회 부회장은 “정치적 영향력 확대 일환으로 이번 시장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번 시장선거에 5,000표는 무난히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모스는 오는 8월1일 쉴라 딕슨 시장을 위해 선거기금 모금 행사를 주관한다.
관광·유흥업이 주종인 펠스포인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은 이 지역 비즈니스 운영에 궂은일을 하는 히스패닉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민 문제 자체가 이슈가 되는 것을 꺼리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생활환경의 부정적인 변화 등을 들어 이민문제 쟁점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쉴라 딕슨 선거본부의 앤소니 맥카디 대변인은 “딕슨 시장은 일용직 노동자 센터 설립을 지지하고 있다”며 “다양화를 볼티모어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랭크 코너웨이 후보는 “시는 거대한 용광로가 되어야 한다”며 “히스패닉 노동자들은 좋은 이웃이며 근면한 커뮤니티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키퍼 미첼 후보는 “이민은 연방 문제이며 지금은 치안에 경찰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불법 노동자 색출을 위해 경찰력을 투여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질 카터 후보는 “갈수록 시 인구가 줄고 있어 시에 기여하는 구성원은 누구나 포용해야 할 때”라며 “이들의 생산적인 활동의 확대를 위해 시민권을 획득하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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