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와 계약한 컬페퍼.
넘버 1 지명 러셀에 경고메시지?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 지명권으로 덩치 큰 흑인 쿼터백을 뽑은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그 선수와의 연봉계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똑같은 스타일의 쿼터백을 불러들여 눈길을 끈다.
레이더스는 31일 밤 단테 컬페퍼(30)와의 1년 계약을 발표했다. 더 많은 돈을 달라며 버티고 있는 루키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22)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둘이 똑같은 스타일의 쿼터백이라는 점에서 신인 드래프트 때 정작 최고 대어로 평가했던 특급 와이드리시버 칼빈 잔슨(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을 뽑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만든다. 레이더스의 알 데이비스 구단주는 당장 도움이 될 잔슨을 선호했지만 장기적으로 장래를 짊어질 쿼터백부터 장만해야한다는 여론에 못 이겨 “할 수 없이” 러셀을 지명한 케이스였다.
키 6피트5인치, 체중 260파운드로 웬만한 디펜시브엔드보다 체격이 큰 러셀은 미네소타 바이킹스 시절 올프로였던 컬페퍼(6피트4인치, 265파운드)의 ‘판박이’처럼 보인다.
컬페퍼는 지난 2005년 심한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뒤 마이애미 돌핀스로 트레이드됐지만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 돌핀스가 최근 영입한 트렌트 그린에 밀려 방출됐다.
레이더스의 레인 키픈 신임감독은 NFL에서 8년 동안 2만1,091야드 전진을 주도하며 터치다운 패스 137개(89인터셉션)를 던진 컬페퍼와 지난해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서 백업으로 뛰었던 자쉬 매카원이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