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3주연속으로 ATP투어대회 8강에 올랐다.
ATP투어 레그메이슨클래식
지난주이어 다시 로딕과 4강 문턱서 충돌
최근 생애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세계랭킹 38위)이 ATP투어대회 3주 연속 8강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이형택은 2일 워싱턴 D.C. 윌리엄 피츠제럴드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레그메이슨클래식 3회전 경기에서 프랑스의 줄리앙 베네토(57위)에게 1시간39분 만에 2-1(2-6, 6-2,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형택은 8강전에서 탑시드의 앤디 로딕(5위)과 2주 연속으로 충돌하게 됐다. 로딕은 이날 15번시드 라덱 스테파넥(63위)을 풀세트 접전끝에 2-1(6-3, 1-6, 7-5)로 따돌렸다. 이형택은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대회 8강전에서 로딕에 패해 2주연속 4강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대회 5번시드를 받은 이형택은 이날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만나 2-0으로 완승을 거뒀던 상대인 베네토를 맞아 서브 에비스 8개를 내주는 등 파워에서 밀리며 2-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2세트에서 초반부터 상대의 서브게임을 잇달아 따내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가볍게 6-2로 승리, 세트스코어 1-1을 만든 이형택은 3세트에 들어 시종 일방적인 공세로 5-0까지 앞서간 뒤 막판 상대의 반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형택은 이날 서브 에이스에서는 3-14로 열세였지만 정확한 서브와 서브 리턴으로 파워에 비해 샷이 불안정했던 베네토를 압도했다.
2주 전 LA에서 열린 컨트리와이드클래식에서 시즌 첫 4강에 올랐던 이형택은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 테니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준결승에 오르는 상승무드를 이어가 오는 27일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US오픈을 앞두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8강에 오른 이형택은 상금 1만5,115달러와 랭킹포인트 50점을 확보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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