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목사(중앙연합감리교회)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선교 봉사원들이 인질로 억류되어 있고, 배형규목사님과 심성민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아픈 마음을 가지고, 가족들과 교회 위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선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우리 교회에서도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선교하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누고자 싶습니다.
지난 6월에 네 번째 페루선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페루 신학교를 통하여 그동안 가르쳐 왔던 신학생 14명이 졸업하고 교회가 세 군데 개척되었습니다. 그곳의 선교사님은 교회를 개척할 지역을 찾아가서 공원의 의자들을 수리하고 페인트칠을 해 주었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새로 세워진 교회에 대하여 마음을 열기 시작하였고 교회로 출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선교는 사랑에서 시작이 됩니다. 현지인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도 선교 나온 사람들의 진심을 결국은 알게 됩니다. 신실한 사랑은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말과 태도, 행실과 희생을 통하여, 또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사랑은 지역사람들에게 전달됩니다.
진실한 사랑으로 그들의 필요를 찾아 채워주는 것이 선교의 첫걸음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곳의 선교사님은 우리나라에 기독교 신앙이 전래될 때 많은 선교사들이 순교를 하였지만 페루에서는 한 사람의 선교사도 순교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시고는 자신이 그곳 페루에서 선교하면 살다가 죽어 묻히시겠다고 결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최초의 순교자이십니다. 사랑으로 이 죄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용서와 구원의 길은 그렇게 열렸습니다. 주님은 친히 한 알의 밀알이 썩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죽어 썩어지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수많은 영혼들이 죄 사함과 영생 천국을 얻었습니다. 저는 성경말씀을 두 단어로 요약하면 “예수”와 “천국”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행복해지기 위하여 열심히 살지만, 자신이 언젠가는 죽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은 죽음이 끝이 아니요, 심판이 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바로 죄의 정죄와 심판에서의 해방을 말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놓지 않은 사람에게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기독교 신앙이란 한마디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 인격이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 행실로 예수님을 본받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은 명예와 출세와 세상 성공을 위하여 부르신 것이 아니라, 죽으라고 부르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순교자의 믿음과 사랑으로 살다가 순교자로서 죽어 내 인생을 통하여 많은 구원의 열매가 맺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난 후에 감격의 눈물로 나를 사랑하신 주님 만나 뵙기를 기도해 봅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에서 순교한 분들과 아직도 인질로 억류되어 있는 분들을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들의 고통과 순교가 헛되지 않고 많은 영혼구원의 열매로 나타날 것을 믿습니다. 심는 대로 거두리라고 주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의 크신 위로하심이 그들 가족들과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면서, 그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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