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결함 판정… 101·405 Fwy구간 등 남가주 27개는 심각
캘리포니아주에 세워진 교량 가운데 보수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된 교량이 약 3,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교통부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2만3,625개 가운데 6,647개에서 하자가 지적됐고 그 중 ‘구조적 결함’ (structurally deficient) 판정을 받아 일부 보수하거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된 교량이 12.7%인 2,994개나 됐다는 것.
나머지 3,653개의 교량은 특별한 결함은 없지만 현재의 교통량을 충분히 예측하지 못한 채 건설돼 비좁은 등 기능상 뒤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적 결함’이 지적된 교량 가운데 남가주 지역에 있는 27개 등 주정부가 관리하는 교량 63개는 보다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됐으며 교통량이 빈번한 101번과 405번, 15번 고속도로에 있는 교량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또 전체의 절반 가량인 주정부 관할 교량중 50%가 1967년 이전에 건설됨으로써 트럭 등 무거운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구조물이 뒤틀리거나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 때문에 LA 인근 롱비치에 있는 `제럴드 데스먼드교’의 경우 손상된 부위를 철망으로 싸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 1일 퇴근 시간에 붕괴한 미니애폴리스 교량과 유사한 철강 트러스 설계로 건설된 교량이 주정부 소유 22개를 포함해 모두 69개에 이르며 주 교통국은 2일부터 우선적으로 이들 교량에 대한 안전도 검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윌 켐튼 주 교통국장 등 관계자들은 결함이 지적됐다고 해서 당장 무너지는 것이 아니고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폐쇄할 것이며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도 특수 설계가 되어있어 한꺼번에 붕괴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건축 전문가들은 주정부가 단순히 안전도만 점검할 것이 아니라 연방 정부가 지적한 교량들 모두에 대한 보수 작업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특별 안전점검 조례 상정”
한편 LA시의원들과 카운티 수퍼바이저도 LA일원 교량 안전 점검을 위한 특별 조사 긴급 조례를 각각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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