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삶을 드리기로 결심했던 젊은이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프간 탈레반에게 피랍된 21명의 한국인들의 무사 귀환을 호소하는 기도의 목소리가 무더운 여름 하늘로 퍼졌다.
워싱턴 지역 한인들은 5일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열린 피랍인들을 위한 연합기도모임에서 인간의 힘으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 하나님의 은혜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절대자에게 간절히 매달렸다.
이병완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는 “내 나라 내 민족의 젊은이들을 위해 워싱턴 동포들도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래 살기 보다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섬기는 일에 헌신했던 이들 청년들을 하나님이 구해주시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이원상 목사(와싱톤한인교회 원로목사)도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는 순교의 피를 흘린 것”이라며 “(선교 방법 등을 두고) 비난과 조소가 있지만 이들은 복음의 희생제물이었다”고 강조했다.
한인교회협의회, 한인연합회, 한인교역자회, 원로목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기도회에서는 목회자들의 인도로 세계 및 중동의 평화, 피랍 한인들의 무사귀환, 전세계 한인교회의 회개 등의 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순서가 있었으며 필그림교회 찬양팀, 피바디 리조이스 앙상블, 올네이션스교회 성가대,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 찬양팀 등이 음악 순서를 맡았다.
한인교회협은 피랍자들의 상황을 지켜보며 기도회를 계속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지역 한인교회들도 모임 때마다 인질들의 무사 생환을 위해 기도해 주길 요청하고 있다.
워싱턴지역 기독군인연합회(회장 김택용 목사)도 4일 정기 아침 기도회를 ‘아프간 피랍 한인들을 위한 특별기도회’로 열었다.
한편 한인교회협의회와 한인연합회(회장 김인억)는 6일 오후 2시부터 백악관 앞에서 ‘아프간 인질사태 조속 해결 기원 범 동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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