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매스터 코랄. 프레즈노서 한국 가곡과 성가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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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이 4일 문화의 불모지인 프레즈노에서 사랑의 화음을 선사했다.
이날 30여명의 단원들은 3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가 10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의 프레즈노한인장로교회에서 정겨운 한국가곡과 성가를 불러 참석자들에게 감동의 시간을 안겨주었다. 이날 오후7시부터 열린 매스터 코랄의 순회연주는 ‘보라 어린양을’ 시작으로 ‘여화와는 나의 목자시니’등 교회성가곡으로 막이 올라 ‘고향의 노래’ ‘뱃노래’등 주옥 같은 곡목을 선사했다. 김현 지휘와 원아정씨의 피아노 반주에 의한 연주회는 경쾌하고 장엄한 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문 합창단으로서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김희조 편곡의 경복궁타령’을 부를때는 100여명 참석자들이 다함께 박수를 치는등 흥겨운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1시간 30분간에 걸친 순회공연은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에의한 끈질긴 요청으로 가곡 ‘남촌’과 성가곡 ‘우리의 믿음을 나누며’두곡을 부른후 막을 내렸다. 또 합창연주 중간에 바리톤 윤비호씨의 한국 가곡과 소프라노 이은혜씨의 푸치니의 오페라’아리아’ 특별연주도 있었다.
휴가중에도 나와 공연을 지켜본 프레즈노 한인장로교회 서정길 담임목사는 매스터 코랄이 문화생활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먼곳까지 와서 귀한 찬양과 가곡을 들려주어 매우 감사하다면서 공연을 통해 더운날씨에 시원함과 기쁨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주관한 음악위원장인 채성문 장로는 선교와 아울러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져 합창단 초청연주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매스트 코랄 송인섭 이사장은 조국 독립에 애쓴 이민선조들의 얼이 서려있는 유서깊은 곳에서 연주회를 갖게되어 기쁘다면서 합창을 통한 교류와 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기하 합창단 단장은 순회 연주를 통해 단원들이 하나로 화합과 단합을 다진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더욱 한걸음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17년 역사의 매스터 코랄은 오는 10월에 정기연주회를 가질 계획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연락처 (925)324-4628(이기하 단장). (650)291-4968(조금숙 총무)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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