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내 아내… 부부관계 이상 없어요”
2008년 대선을 향해 뛰고 있는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이 배우자를 전술적 자산으로 여기고 진한 애정 표현 장면까지 서슴없이 내보이고 있다. 배우자와의 진한 애정 표현을 ‘이미지 전략’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배우자와의 애정 표현을 통해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후보들의 경쟁에 불을 댕긴 것은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었다. 지난 3월 ‘하퍼스 바자’는 주디스 네이선 줄리아니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다소 쇼킹한 줄리아니 부부의 키스 장면 사진을 실었다.
이로부터 몇 개월 후 영화배우 출신인 프레드 톰슨과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24세 연하의 젊은 아내 제리 켄 톰슨의 사진이 신문에 등장했다. 곧이어 존 매케인보다 18세 연하의 부인 신디는 폭스뉴스 토크쇼 진행자 그레타 밴 서스테런을 집으로 불러 취재토록 했는데, 당시 신디는 핑크빛 블라우스 차림에 두꺼운 화장을 하고 등장했다.
성과 정치의 결합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2008 대선 캠페인 시즌을 맞아 성적인 암시를 담은 노출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페퍼 슈워츠 워싱턴대 사회학 교수는 정치가 커플들의 외관이나 부부 관계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지적하고 “성적인 것은 얼핏 알아채기 힘든 힘을 갖고 있어서 이성적인 판단을 뛰어 넘는다”며 “감정의 회로에 작용하는 부부의 이미지는 특히 젊은 층에 어필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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