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한 납성분이 들어있는 저가의 어린이용 장신구를 퇴출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이 여전히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작년 가을 이후 소매점과 수입상들로부터 수거한 85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장신구의 20% 가량이 여전히 유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오하이오와 매사추세츠, 메릴랜드주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유해한 장신구의 비율은 이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당국이 공표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보면 2005년 이후 시장에서 수거된 1,790만개의 장신구 중 95%가 중국산이어서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유해 제품의 원천이 되고 있다.
오염된 펫푸드와 치약 등 중국에서 수입된 수많은 유해 상품이 리콜 조치됐지만 2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어린이 장신구 문제는 이를 근절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