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인목사(뉴욕 새소망교회)
당신에게 왜 사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지 스스로 한 번 물어보고 대답해 보자. 쇼펜하우어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서 차라리 일찍 죽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였고, 아예 엄마 배 속에서 나오면서 아픔을 모르고 죽은 자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기는 82세까지
살았고 더 오래 살려고 애를 쓰다 죽었다.
그의 글에 현혹되어 자살한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아마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미래의 천국이 없다면 그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그분과 뜨거운 사랑을 하는 사람은 전혀 다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애인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세상에서 살 맛
을 느끼고 또 바라고 기대하는 찬란한 미래가 있는 사람이다.
신앙인의 인생관은 뚜렷해야 한다. 왜 사는가라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나는 예수님과 사랑하는 재미로 산다” “나는 주님과 연애하며 그와 함께 그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이 너무도 신나고 재미있다”라고 확실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신앙은 많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것이다.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에게, 애인과 사랑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보다 달콤하고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신자에게 예수님과 함께 사랑하며 사는 것보다 예수님 자체를 누리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세상 모든 것을 다 누린다 해도 이 보다 더 좋을까. 한국교회 교인들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삼위 하나님을 누리는 것, 그를 즐기는 것도 그와 똑같이 중요한 신앙이다.
주님과 사랑에 빠지면 세상이 달라진다. 내가 주님께 나의 모든 것을 다 드려서 “나의 모든 것은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하고 고백하면 주님 역시 “나의 것도 모두 네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사랑 안에서 나도 그렇게 느끼게 된다. 그의 것이 모두 내 것이 되고, 그분의 모든 것
을 믿음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오래 전에 어떤 사람이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폭포수를 바라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무엇이 그리 좋으냐고 물어 보았더니 나이아가라 폭포가 자신의 아버지 것이라고 자랑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당신의 아버지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물론 웃어넘길 이야기이지만 정말 주님과 사랑으로 하나 되고 일체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또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 느끼고 살아야 한다. 그의 나라도 내 것, 그의 영광도 내 것이다. 그의 말씀도 내 것이요, 성령님도 내 것이며 믿음과 찬송과 기도도 모두
내 것이 되게 해 주신다.
그러한 신앙인에게는 계명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애쓰고 힘쓰고 노력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에게 있어서 성경은 연애편지가 될 것이다. 기도는 사랑하는 이와의 속삭임이 될 것이다. 그에게는 충성하라, 봉사하라, 헌신하라 하는 말이 필요가 없다. 자기가 이미 기쁨으로 이루고 드
리는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삼켜진 존재가 되는 것이 곧 헌신이다. 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할 수 있다. 주님에게 반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릴 뿐만 아니라, ‘나’는 없어지고 ‘내게’ 주님만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바울은 “나는 십자가
에 죽고 내 속에 사는 이는 그리스도시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고 나의 마음까지 다 바친다면 세상에서 완전히 손해 보는 일일까?
그렇지 않다. 주님께 내 모든 것을 드렸더니 주님이 온전히 내 것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때에 주님은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다 이루어질 것이다” “어디를 가든지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하리라” “내가 앞서 가서 네 길을 예비하리라” “내가 너를 눈동
자같이 지키리라”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너를 지키리라”하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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