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보상보다 좋아요
지난달 생일을 맞은 A은행의 직원 K씨. 부인과 아들의 생일축하 인사를 받고 은행으로 출근한 K씨의 어깨는 유달리 가벼웠다. 회사에서 생일을 맞아 해프데이 휴가를 줬기 때문이다. K씨가 근무하는 생일뿐만 아니라 결혼기념일에도 해프데이 휴가를 부여, 직원들의 사기를 한껏 북돋우고 있다.
K씨는 “회사에서 챙겨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 좋은 것 아니냐. 물질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성원에 대해 따뜻한 성의를 베풀었단 사실이 더 기분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가족단위 관람 영화티켓을 생일마다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B은행은 생일날 행장이 직접 보낸 축하카드와 함께 가족들이 기분 좋게 생일을 누릴 수 있도록 영화표 4장을 선물, 직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반해 생일도 어제 같고, 그제 같은 맨송맨송 복지혜택으로 직원들에게 무감동을 안기는 시멘트 얼굴을 한 회사도 적지 않다. C회사의 한 직원은 “동종업계 직원들을 통해 그런 소식을 들으면 배가 아픈 게 사실 아니겠느냐”며 우울해 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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