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만 537명, 한인이 25%
연말까지 1,000여명에 달할 듯
LA교통국이 지난해 11월부터 LA경찰국(LAPD)과 합동으로 불법택시 특별반을 운영한 뒤에 불법택시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국은 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상반기에 LA에서 불법택시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모두 537명이며 이중 LAPD에 적발된 운전자는 348명, 교통국 불법택시 단속반에 적발된 운전자는 189명이라고 밝혔다.
글로리아 제프 국장은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불법택시 적발건수가 평균 300여건에 그쳤지만 불법택시 특별반이 가동된 지 6개월 만에 적발건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올해 말까지 총 1,000여명의 불법택시 운전자가 적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APD는 교통국의 재정지원을 받아 지난 6개월 동안 한 달에 11차례 꼴인 총 66차례 불법택시 단속을 실시했다. 이와는 별도로 교통국은 지난 4월부터 3달 동안 21차례 자체 단속을 실시해 불법택시 단속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교통국은 상반기에는 불법택시 영업이 심각한 한인타운 등을 중심으로 경찰서 별로 단속을 실시했으며 단속 방식은 사복경찰들이 전화번호부나 광고 전단, 신문 등의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하는 함정단속을 이용했다.
교통국 관계자는 “전체 적발 건수 가운데 정확한 한인의 수는 알 수 없지만 매 단속 때마다 전체 적발 건수 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분의 1정도는 된다”고 밝혔다.
교통국은 불법택시 운전자가 적발되면 소속된 회사를 상대로 불법사업체 운영의 명목으로 법적 재제를 가하는 방안을 LAPD와 시 검찰청과 논의하고 있다. 교통국은 현재 LA에 2,300여대의 불법택시가 영업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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