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원 조성지역에
‘설문대할망’설치키로
캐나다 토론토동물원에 제주도를 창조한 거신 설화의 주인공인 ‘설문대할망’의 상징물이 설치된다.
8일 제주돌문화공원에 따르면 토론토동물원 내 3만여평방미터 규모의 한국정원 기획설계를 의뢰받은 탐라목석원 백운철 원장이 한국정원에 ‘설문대할망’과 그의 아들인 ‘오백장군’ 상징탑을 조성할 예정이다.
백 원장은 또 캐나다 한인 동포들이 추진하는 프랭크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 기념관 건립 기획설계도 맡아 지난 달 26일부터 1주일간 캐나다 현지답사를 마치고 귀국해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백 원장이 정원 설계를 담당하게 된 것은 토론토시 6선 시의원이자 동물원 이사장인 조성준(70·영어명 레이몬드 조)씨가 지난 4월 탐라목석원을 직접 찾아 한국공원의 설계를 부탁해 이뤄졌다.
백 원장은 “정원 완공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르면 9월 말께 착공된다”며 “토론토동물원이 650만평방미터의 밀림공간에 300여종의 희귀동물까지 보유해 연간 13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이어서 한국 독립운동사와 제주 문화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세브란스 병원 의학교수로 한국 땅을 밟은 뒤 1919년 3.1운동에 적극 참여해 ‘민족대표 34인’ 가운데 1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돼 있다.
제주도에는 ‘설문대할망’이 치마폭으로 흙을 날라 제주섬을 만들었으며, 500명의 아들에게 먹이려고 커다란 솥에서 죽을 끓이다 잘못해서 뜨거운 죽 속에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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