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으로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태어났던 유복자가 20년 뒤 아버지와 똑같은 운명을 맞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클 린 프레슬리는 지난 1987년 6월23일 LA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총격을 당해 사망했고 당시 27세의 남편을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던 부인은 뱃속에 있던 사내아이를 낳은 뒤 혼자 몸으로 힘겹게 집안을 꾸려왔다. 아버지를 쏙 빼닮은 마이클 프레슬리 2세는 이후 반듯하게 성장, 대니얼 머피 가톨릭 고교를 졸업한데 이어 칼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형사법과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대형 유통업체 타rpt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달 15일 사우스LA 마틴 루터 킹 블러버드에서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차를 몰고 와 뛰어내린 2명의 흑인과 1명의 라틴계 등 괴한 3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쓰러졌고 친구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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