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과학협력센터(KUSCO)·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마련한 공동 장학금이 11일 박사과정 한인학생 17명에게 전달됐다.
올해 장학금은 총 2만5,500달러로 기계·우주·전기·재료·건축·산업·컴퓨터 공학, 식품과학, 생체분자 화학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증서와 함께 각각 1,500달러가 지급됐다.
장학생들에게는 한미과학기술자 학술대회 참가와 관련한 항공비·체류비 포함, 일체의 비용이 지급됐으며 연구 논문 발표 기회가 주어졌다.
최석식 한미과학협력센터이사장은 레스턴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수혜자들에게 “한·미간 과학기술 진흥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메릴랜드 칼리지파크 공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유준혁 씨가 장학금을 받았다.
유 씨(전기·컴퓨터 공학 전공)는 수상 소감을 통해 “미국에 있는 한인 과학자들 및 한국 과학자들과 네트워킹의 기회도 쌓고 장학금도 받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유학생활을 하다 보니 재정적으로 힘들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유 씨는 ‘우주 탐색을 위한 남극에서의 풍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포항공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2000년 도미, 메릴랜드에서 수학하고 있는 유 씨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프로젝트를 받아 50여명의 다른 연구들과 함께 현재 데이터 전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장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채찬병(텍사스-오스틴대), 최명근(텍사스 A&M대), 최은영(하버드대), 김성환(테네시-녹스빌대), 김명희(올드 도미니언대), 김보훈(텍사스-알링턴대), 구헌모(플로리다대), 이인태(UC-샌디에고), 문종기(조지아텍), 박준영(텍사스 A&M대), 박용근(MIT), 박형준(UVA), 박미경(오번대), 신성빈(뉴욕대), 이지수(조지아텍), 유준혁(메릴랜드대).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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