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랍자들의 이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있는 주말 워싱턴에서 8만3,000명에 이르는 한국과 일본 납북자 이름이 세상에 모두 공개된다.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와 일본 인권단체 ‘ReACH’는 오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워싱턴 DC 라파옛 공원에서 북한의 만행을 폭로하고 피랍자들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명단 낭독 시위를 벌인다.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배재현 이사장은 “남북정상회담 전에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생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 정부와 세계가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8만3,000여명 가운데 일본인은 100명 정도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이 한인들. 그중에도 한국전쟁 때 끌려간 사람이 8만2,500여명으로 절대 다수며 6.25 후에는 480명 정도가 납북된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배 이사장은 “납북자의 반 이상은 이미 죽지 않았겠느냐”고 추산했다.
워낙 피랍자 숫자가 많다 보니 이름을 전부 부르는 것도 예사 일은 아니어서 24시간씩 꼬박 사흘은 필요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첫날 낮 12시부터 시작되는 시위는 한 명이 몇 시간 씩 교대로 피랍자 이름을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밤에도 계속 이어진다.
피랍탈북인권연대는 작년 4월에도 라파옛 공원에서 납북자들의 인권에 세계가 귀기울여 주기를 호소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문의 (703)338-2388, 372-5314
이메일 maeshima@asanocpa.com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