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과 정부 장학금 지원에도 불구, 메릴랜드 병원에서 간호사 구인난은 심화되고 있다.
메릴랜드 병원협회(MHA)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간호사가 증가했지만, 작년 간호사직 결원 비율은 전년 10.3%보다 증가해 13%가 됐다.
MHA 작년 통계에 따르면 언어치료사의 경우 20.8%, 물리치료사 17.1%, 호흡 전문 치료사 14.6%, 의료보조사 13.1%, 공인간호사 13%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더린 크롤리 MHA 부회장은 “필요 인원에 비해 간호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따라서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술 발달로 늘어난 치료과정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령화로 환자가 증가, 간호 인력 증원이 요구됐으나 대학시설이 부족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MHA 자료에 따르면 간호직은 9분야로 나눠져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고, 메릴랜드 병원들이 필요한 간호 인력은 2,340명 이상이다. 또 10년 후에는 수천 명이 은퇴하게 돼 결원이 1만 명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과 주정부의 장학금 지원과 시간당 33달러 달하는 임금 인상으로 작년에는 전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18%의 간호대 졸업생이 늘었지만, 대학 시설 부족으로 4만3,000명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등록을 하지 못했다. 메릴랜드의 경우 2001-2005년 사이 간호대 졸업생이 46%가 늘었지만 작년에 자격 요건을 갖춘 간호사 지망생 중 절반 정도가 등록을 못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11만8,000명의 간호사가 부족하며, 2020년에는 10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미병원협회는 내다봤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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