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한인 전문가들이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이들의 네트웍이 전무해 그동안 공동의 지적 자산을 쌓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토론을 통해 축적한 자료들을 한인사회와 공중을 위해 활용하는 유익한 포럼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6월 발기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PNP 포럼(Peace & Prosperity Forum)의 윤흥로 준비위원장(62.사진)은 이 모임이 동포사회의 열린 지적 공동체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PNP 포럼은 비영리, 초당파 성격의 단체로 토론을 통해 실천 가능한 진취적 대안을 제시하는 담론의 장을 추구한다. 포럼의 명칭에 대해 그는 “평화는 반전의 반대어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 측면에서의 의미이며 번영도 경제적 뜻보다 정체된 삶을 더 나은 상태로 이끄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등록 회원은 약 80명으로 학계와 경제계, 의료계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망라돼 있다. 그러나 포럼의 운영은 전문성과 실용적 면모를 배합해 보다 대중적인 궤도를 그릴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다룰 의제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동포사회가 궁금해 하고 알아야할 모든 주제를 백화점식으로 다 다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 가진 토론회의 주제는 주류사회 진입, 국제경제, 미 정치활동위원회등 정치경제적인 이슈였으나 앞으로는 역사, 이민, 건강, 자녀교육, 환경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계획이다.
다음 달 주제는 ‘심리학적으로 본 동포 1, 2, 3세의 아이덴티티’. 정신과 전문의인 김면기 박사가 발제를 맡는다.
올초 몇몇 젊은 후배들의 적극성에 힘입어 포럼의 총대를 메게 됐다는 윤 위원장은 “PNP 포럼은 내년 1월경 창립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포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향후 재단으로 전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연구 및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정책 개발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윤흥로 위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마치고 1973년 도미, 워싱턴 D.C.에서 가정의학 클리닉인 ‘HL Yoon Family Practice’를 운영해오고 있다. 2004년 워싱턴 한미의사협회장을 지냈으며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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