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좋아져”… 팀 연패 탈출위해 조기출장 가능성
‘초롱이’ 이영표(30·사진)가 2연패 스타트를 끊은 팀을 구해낼 것인가.
오프시즌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시즌 첫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영표가 18일 오전 7시(이하 LA시간) 홈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릴 더비 카운티와 리그 3차전에서 시즌 첫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재활훈련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팀훈련에 합류한 이영표는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감각은 아직 떨어지지만 몸 컨디션은 매우 좋아졌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지난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의 몸 상태가 85%까지 올라왔다. 조만간 100%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영표의 출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올 시즌 4-5위권으로 평가됐던 토튼햄은 수비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지는 바람에 개막후 2연패를 당했고 1득점, 4실점으로 골득실, 다득점까지 계산할 때 20개 프리미어리그팀 가운데 꼴찌인 20위에 처져있어 이영표의 조기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리그 개막전에서 로이 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선덜랜드에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던 토튼햄은 지난 15일 에버튼과 2차전에서도 1-3으로 완패했다.
이영표는 자신의 부활을 알리고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번 경기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왼쪽 윙백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웨일스 국가대표 가레스 베일도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른 데다 베누아 아소 에코토 역시 회복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들 경쟁자들보다 빨리 라인업에 복귀한 이영표로선 이번 경기에서 욜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 도장을 받는다면 앞으로 주전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팀내 입지가 불안한 설기현(28·레딩)과 이동국(28·미들스보로)도 같은 시간 각각 에버튼과의 홈경기 및 풀햄과의 원정경기를 갖는데 여기서 뭔가 보여줘야 할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선발출장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교체투입됐을 경우 단 한 두 번 정도밖에 없을 기회를 살려내는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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